민주 예산증액 요구로 난항/예결위/계수조정 불참…처리일정 늦춰질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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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국민 농수산위의원 철야농성
국회는 10일 예결위와 농림수산위에서 새해 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과 추곡수매 동의안을 다루었다.
농림수산위는 추곡수매동의안·처리문제와 관련,민자당은 정부안을 부결시키지 말고 수정안 제출권고 결의안을 채택하자고 주장한 반면 민주·국민당은 정부안 부결을 요구,난항을 거듭했다.
농림수산위 소속 민주·국민당 의원들은 10일 정시채위원장의 회의속개 불응에 반발,국회에서 철야농성을 벌였으며 11일 정 위원장에 대한 사퇴권고 결의안을 제출했다.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에서 민주당측이 LA교민 지원금 4백억원 계상 등 2천7백50억원의 예산안 증액을 요구,회의가 지연되는 사태를 빚었다.
계수조정소위는 10일 오전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예산안 규모에 대한 조정이 안된 상태에서 개별사업 증액요구를 수용키 어렵다』고 밝힘에 따라 민주당이 계수조정 작업에 불응했다.
이에 따라 10일중 계수조정소위 활동을 끝내고 11일 예결위 전체회의와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예정이었던 예산안 처리일정도 늦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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