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바닥에 쌓인 각종쓰레기와 오염된 흙(오니토)에 대한 준설작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서울시는 9일 한강으로 배출된 쓰레기·오물이 바닥에 쌓여 한강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는 환경관계자들의 지적에 따라 암사동∼신곡 수중 보에 이르는 36km의 시계구간에 퇴적된 오니토 등 오물을 오는 96년까지 준설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이 달부터 내년 6월까지 시계구간의 한강 바닥에 대한 퇴적물 조사 용역을 전문업체에 의뢰, 그 결과를 토대로 상수도 취수원인 잠실 수중 보 상류부터 준설작업을 실시키로 했다. 시는 또 총 사업비 1천억 원 중 50억 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7, 8월중 잠실 수중 보 상류∼광나루( 4·5km)구간의 취수 원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해 성내 천 하구∼올림픽대교간에 최저 40cm에서 최고 2m깊이의 오니토가 퇴적돼 있는 사심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