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5만명 반정시위/정권퇴진·사회주의 복귀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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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볼셰비키 혁명 75주년
【모스크바 로이터=연합】 볼셰비키 혁명 75주년인 7일 모스크바 등 러시아 주요 도시에서 5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현정부 퇴진과 사회주의 복귀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모스크바 10월 광장에 세워진 혁명 지도자 레닌동상 주변에는 2만명에 이르는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대규모 집회가 열렸으며 참가자들은 집회도중 붉은 완장과 적기 등을 흔들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한 시민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현상은 1년전 우리가 기대하던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들 집회 참가자들은 크렘린궁벽 바로 옆에 위치한 레닌묘지에 헌화한뒤 붉은 광장까지 가두행진에 나섰다.
이밖에 중국과의 접경지대인 남부 시베리아 지역을 비롯,주요 도시에서도 집회가 열렸으나 대부분 노년층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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