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전표 허위작성/여 경리 9억여원 횡령/7년간 2백44회 걸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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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울산=김상진기자】 경남 울산 동부경찰서는 5일 컴퓨터 입력전표를 허위로 작성하는 수법으로 회사공금 9억8천1백35만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현대자동차 경리부 여직원 홍은숙씨(27·울산시 양정동 484의 2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홍씨로부터 돈을 받아 쓴 현대자동차 납품업체인 만도기계 직원 김인선씨(32·울산시 삼산동 1461의 1)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85년부터 직원들의 해외출장비·폐자재 판매대금중 사용되지 않은 일부를 지출된 것처럼 컴퓨터전표를 허위로 작성,7년동안 2백44회에 걸쳐 해외출장비 5억8백80만원·폐자재 판매대금 3억2백만원 등 9억8천1백35만원을 빼돌렸다는 것이다.
경찰조사 결과 홍씨는 84년 7월부터 알게돼 결혼을 약속한 김씨의 사업자금을 대주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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