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증가세/작년보다 월 0.7시간/6년만에 처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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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근로자들의 월평균 근로시간이 6년만에 처음으로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4일 노동부산하 노동연구원에 따르면 87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던 근로자들의 근로시간이 올 1·4분기를 고비로 늘어나기 시작해 1·4분기에는 월평균 2백11.1시간(주당 48.6시간)을 기록,지난해 동기의 2백10.4시간보다 0.7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들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87년 6·29선언 이전 2백27.8시간까지 올라간 이후 해마다 줄어들어 90년 2백9.5시간,91년 2백8.2시간을 기록했었다. 노동시간이 이처럼 증가추세로 반전된 것은 기업들이 경기침체에 따른 감량경영으로 신규채용 대신 근로시간을 늘리기 때문으로 노동연구원측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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