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대회 버스 굴러/2명 숨지고 34명 중경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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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광주=구두훈기자】 3일 오전 9시50분쯤 전남 해남군 옥천면 영춘리 마을앞 국도에서 「국민당 3대국민운동실천 당원결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국민당 해남­진도 지구당원 36명을 태우고 광주로 가던 완도 청해관광소속 전남5바 5609호 관광버스(운전사 정용균·30)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전주를 들이받고 논으로 굴렀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서병순(63·전남 해남군 황산면 관춘리 142)·김두규(40·전남 해남군 황산면 연호리)씨 등 2명이 숨지고 이인숙씨(47·여) 등 34명이 중경상을 입고 해남종합병원·우석병원 등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운전사 정씨가 과속으로 달리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국민당측이 주민들을 당원결의대회에 동원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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