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구두훈기자】 3일 오전 9시50분쯤 전남 해남군 옥천면 영춘리 마을앞 국도에서 「국민당 3대국민운동실천 당원결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국민당 해남진도 지구당원 36명을 태우고 광주로 가던 완도 청해관광소속 전남5바 5609호 관광버스(운전사 정용균·30)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전주를 들이받고 논으로 굴렀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서병순(63·전남 해남군 황산면 관춘리 142)·김두규(40·전남 해남군 황산면 연호리)씨 등 2명이 숨지고 이인숙씨(47·여) 등 34명이 중경상을 입고 해남종합병원·우석병원 등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운전사 정씨가 과속으로 달리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국민당측이 주민들을 당원결의대회에 동원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