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 가장 심한 바다」 한국 남해안도 포함/세계 해상오염지도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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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우리나라의 남해안이 세계에서 「매우 심각한 오염해역」중 하나인 것으로 지적됐다.
알베르빌 겨울올림픽조직위원장을 지낸 프랑스 국회의원인 미셸 바르니에 의원이 최근 발간한 세계 해상오염지도에 따르면 한국의 남해안은 ▲일본의 도쿄근해 ▲지중해의 프랑스·이탈리아 해안 ▲미국의 뉴욕근해 ▲캘리포니아 남부해안 등과 함께 「매우 심각한」오염해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중해 대부분과 ▲미국 동부연안 전체 ▲북해 ▲발트해 등은 「심각한」오염해역으로 설정됐으며 남해를 제외한 한국근해는 이보다 덜한 「간헐적인 오염수역」으로 분류됐다.
이에 대해 환경처관계자는 『마산만 등 일부 지역의 오염이 심한 것은 사실이나 남해안에서 양식되는 굴이 엄격한 미국 FDA의 검사를 거쳐 수출되고 있듯이 남해안 전체의 오염상태는 심각하지 않다』며 『또 대부분 참고로 하는 자료가 2∼3년전 것으로 현재의 상황과는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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