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함상토론회/독도문제 집중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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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해군이 주관하는 제1회 함상토론회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지난달 30일 강원도 동해시 연안해상에 정박해있는 구축함상에서 군관계자·학생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3천t급 구축함인 강원함(함장 조원래) 함상에서 약 5시간동안 진행된 토론회에는 서울대 정치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독도연구회」회원 20여명도 참석,「독도 영유권분쟁이 재연될 경우에 대비한 해군의 전략」등을 집중 질의하는 등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당초 함상토론회는 독도주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파도가 심해 동해시부근 해상에서 토론회를 가진뒤 울릉도·독도를 일주순항했다. 발표자들은 통일한국의 안보환경은 해상에서 올 가능성이 크다며 해군력 강화에 이구동성.
해군은 제2회 함상토론회를 내년 4월께 남해안 마라도에서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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