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대권 도전하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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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사진) 대통령 정책특보 겸 정책기획위원장은 11일 "정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대선이든 총선이든 간에 어떤 형태로든 선거와 관련된 역할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높이 나는 鳶(연)-성공하는 국민, 성공하는 국가'라는 책의 출판기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 발전을 위해 정치를 할 수 있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특히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밖에서 그런 얘기가 있었지만 주변에 이런저런 분들이 (얘기를) 해 오는 정도"라며 "당장 출마를 시사한다거나 이런 것까지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정치를 하려는 이유와 관련, "정치권의 정책적 담론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노무현 대통령과) 총선이 있을 때나 지방선거가 있을 때마다 제가 정치를 할 가능성에 대해선 이심전심으로 생각이 오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정치를 하겠다"는 그의 선언과 관련해 12월 대선과 내년 총선을 겨냥해 노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리는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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