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택시 일부 “스톱”/시간 갈수록 파업철회 늘어/시민들 다소불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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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지역 일부 회사택시가 22일 0시부터 파업에 들어가 이날 아침 출근길 시민들이 다소 불편을 겪었다.<관계기사 21면>
전국택시노련 서울시지부(지부장 강승규)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교통국장실에서 지난달 8일 체결된 임금협상안의 폐기여부를 놓고 자정까지 마라톤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돼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측은 서울시내 2백71개 택시업체 2만3천여대중 절반이상인 1만3천여대가 파업에 참여했다고 주장했으나 서울시측은 40여개 업체에서 3천여대만이 파업,참여율이 저조했다고 밝혔다.
시간이 지나면서 파업을 철회하는 업체와 운전자들이 늘어나 공릉동 D택시의 경우 오전 6시쯤 철회하고 운행을 재개했다.
일부 노조원들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차고지에서 나가는 택시를 세우고 파업 참여를 종용하며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택시파업으로 교통혼잡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으나 일부 시민들이 파업사실을 모르고 나왔다가 택시를 잡지 못해 우왕좌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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