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인줄 몰랐다”/장기표씨 적부심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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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국가안전기획부에 의해 국가보안법위반(회합 및 불고지) 혐의로 구속된 전민중당 정책위원장 장기표씨(46)와 장씨의 부인 조무하씨(42·전 민가협총무) 등 2명에 대한 구속적부심이 2일 오후 서울형사지법 합의 25부(재판장 양삼승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장씨는 적부심에서 『안기부가 남파간첩이라고 주장하는 이선화할머니(71·본명 이선실)를 89년말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준비모임」에서 처음 만났으나 이 할머니가 간첩이나 대남공작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었다』고 주장,자신의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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