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핑 예비판정 앞두고 반도체 대미수출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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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오는 6일로 예정된 미국 상무부의 한국산 반도체에 대한 덤핑마진율 예비판정을 앞두고 국내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9일로 예정돼 있던 예비판정일이 제소자인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사의 자료보충을 위한 연기요청에 따라 6일로 미루어진 것이어서 덤핑마진율이 당초 예상보다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삼성·현대·금성 등 국내 업체 대표들은 정부 당국과 함께 회의를 여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6일의 미 상무부 예비판정에서 국내업체의 덤핑마진율은 10%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10%를 넘을 경우에는 현재 일본산과의 가격차이가 10%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국산 반도체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대미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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