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 장윤창 큰경기서 "진가" |고려증권, 상무 따돌리고 결승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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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고려증권이 강호 상무에 천신만고 끝에 역전승을 거두고 남자부 결승전에 선착했다. 또 여자부는 현대-한일합섬, 호남정유-선경인더스트리의 4강대결로 좁혀졌다.
2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92전국남녀실업배구연맹전 6일째 남자부 준결승전에서 고려증권은 33세노장 장윤창(장윤창)·실업2년생 박삼룡(박삼룡)의 파상공세로 지난3월 제9회 대통령배 우승팀 상무와 3시간에 걸친 풀세트 격전끝에 3-2로 신승, 결승에 올라 현대자동차써비스-한국전력 승자와 29일 격돌하게 됐다.
이날 첫세트를 15-12로 내준 고려증권은 2세트 들어서도 상무에 13-10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박삼룡의 강타가 상무코트를 흔들며 내리 5점을 따내 15-13으로 이겨 기사회생했다.
고려증권은 여세를 몰아 박삼룡의 공격과 상대범실로 3세트를 역시 듀스끝에 16-14로 잡아 승기를 잡았다. 고려증권은 5세트에서도 상무의 패기에 눌려 14-12로 뒤지는등 곤욕을 치렀으나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전세를 극적으로 뒤집고 16-14로 마무리하는 등 근래에 드문 혈전끝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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