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두희씨 피랍/권중희씨 등이 끌고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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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인천=김정배기자】 백범 김구선생의 암살범 안두희씨(75·인천시 신흥동 동명아파트 502호)가 23일 오전 민족정기구현회장 권중희씨(56) 등 4명에게 납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안씨의 부인 김명희씨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안씨가 아침운동을 가기 위해 아파트 문을 열고 나서는 순간 갑자기 권씨 일행이 들이닥쳐 자신의 손발을 밧줄로 묶어 건넌방에 감금시킨후 안씨를 승용차에 태워 달아났다는 것이다.
경찰은 권씨 일행이 백범선생 암살에 관해 숨겨진 사실 등을 캐내기 위해 안씨의 자백을 듣고자 납치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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