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파업 전자통신연구소/오늘부터 직장폐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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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대전=박상하기자】 대전대덕연구단지내 한국전자통신연구소(소장 양승택·53)는 22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는 노조측이 지난 8월19일부터 쟁의행위에 돌입한 이후 근무기간중 부분파업을 하거나 시한부파업을 하는 등 분규가 장기화돼 정신집중을 요하는 연구업무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21일 오후 5시45분쯤 유성구청에 무기한 직장폐쇄신청을 제출,접수처리됐다. 연구소측은 또 출근버스의 운행을 중지시키고 비노조원에게만 비표를 나눠주고 출근토록 해 정상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자통신연구소 노조는 지난 3월 소관부처가 과기처에서 체신부로 이관된뒤 기존임금협약과 조합활동의 불인정 등의 문제로 연구소측과 19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벌였으나 결렬되자 지난 8월19일 조합원 1천63명중 91%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의결한뒤 시한부 파업에 들어갔었다. 이에 따라 1천6백여명의 직원중 노조원들의 파업으로 연구업무가 마비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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