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경제] 헝가리·폴란드 돈도 '원스톱 환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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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폴란드 화폐도 은행에서 바꿀 수 있게 됐다. 외환은행은 국내 처음으로 헝가리 '포린트'화와 폴란드 '즐로티'화에 대한 환전업무를 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종전에는 이들 지역에 갈 때 미국 달러를 현지에서 다시 환전해 사용해야 했다. 은행마다 환전 통화를 늘리면서 세계 각국 통화를 국내에서 바꿔갈 수 있게 됐다. 우리.신한은행은 최근 베트남 '동', 인도 '루피', 러시아 '루블', 태국 '바트' 등 통화 환전 대상을 확대했다. 달러.유로.엔 등 주요 통화를 제외한 기타 통화의 수요는 5%를 밑돌고 있다. 조달은 물론 수요 예측도 어려워 관련 비용도 많이 든다. 그럼에도 은행들이 환전 대상을 늘리는 것은 '글로벌 은행'이라는 이미지를 높이고, 현지 진출 기업에 대한 마케팅 강화를 위해서다. 해외 여행.출장 등으로 환전 수요가 늘어난 점도 한몫했다. 외환은행은 전 영업점에서 기타 통화의 환전이 가능하며, 우리은행 등은 본점이나 인천공항지점 등 대형 점포에서 기타 통화를 환전해 주고 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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