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간판 최흥철 큰일날 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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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키 점프의 간판스타 최흥철(21.한체대)이 월드컵 대회 출전 도중 악천후로 바닥에 떨어져 부상했다.

최흥철은 21일(한국시간) 스위스 엔겔베르크에서 열린 월드컵 스키 점프대회 K-120에서 폭설을 동반한 강풍이 몰아쳐 대회 관계자들이 대회 취소를 검토하는 가운데 18번째로 점프했다가 착지 때 돌풍에 밀려 몸의 균형을 잃으면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최흥철은 슬로프에 머리가 먼저 부딪친 후 굴러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최흥철은 대기 중이던 안전요원에 의해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대한스키협회는 "코치와 전화 통화한 결과 최흥철이 어깨와 목에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받았다"면서 "큰 부상이 아니어서 곧 퇴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회는 최흥철의 사고 이후 취소됐다.

최흥철은 올해 초 이탈리아 타르비시오 겨울 유니버시아드에서 단체전과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 '타르비시오의 기적'을 만든 주인공이었고, 아오모리 겨울 아시안게임에서도 K-90 단체전에서 일본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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