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항공기 추락 82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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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로이터·AP=연합】 러시아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소속 TU­134기가 27일 오후 모스크바 북동쪽 1백93㎞지점에서 추락,탑승자 83명중 승객 75명·승무원 7명 등 82명이 사망했다.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대변인은 미네랄니예보디에서 이바노보항로를 운항중이던 TU­134기가 이바노보공항에 착륙을 준비하던중 27일 오후 10시45분쯤 추락했다고 밝히고 사고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바노보공항 항공관제사 예브게니 구민스키씨는 사고당시 안개와 구름이 끼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았다고 말하고 사고조사단이 현지로 급파됐다고 설명했다. TU­134기는 보잉737기와 유사한 크기로 80∼96명의 승객이 탑승한다.
구소련에서 발생한 최악의 항공기 추락사고는 지난 72년 10월 아에로플로트사소속 IL­62기가 폭우속에 추락,탑승객 1백76명 전원이 사망한 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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