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쌀값 오름폭 둔화속 수매량 증대요구 거셀듯/농림수산부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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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8월은 산지쌀값이 높아야할 시기이나 올들어 산지 쌀값이 25일 현재까지 3.8% 오르는데 그쳐 올해 추곡수매를 앞두고 농민들의 정부 수매량 증대압력이 어느 때보다도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산지 쌀값(도매기준)은 25일 현재 80㎏ 가마당 9만9천1백47원으로 작년말의 9만5천5백4원에 비해 고작 3천6백43원(3.8%)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작년 일반미 정부수매값(1등품 기준) 11만9천2백10원보다 무려 2만61원이나 낮고 3년전인 89년의 일반미 수매값보다도 2천원 정도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산지쌀값이 추수직후부터 1년내내 계속해서 수매가격을 2만원이상 밑돎에 따라 농민들은 가능한한 많은 물량을 정부가 수매해 주기를 바라고 있으며 특히 금년에는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농민들의 수매량 증대 압력이 한층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농민들은 지난해 3천5백70만섬의 일반미를 생산,이중 7백30만섬은 자가소비와 종자 등으로 사용했고 7백20만섬은 정부에서 수매했으며 나머지 2천1백20만섬은 시중에 내다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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