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학생 대만서 피습/4명이 뭇매… 중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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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대북=박병석특파원】 중국어 연수차 대만에 체류중인 한국대학생 김진우군(21·한국 외국어대 중국어과 3)이 24일밤 대북시에서 한국이 대만과 단교한데 격분한 대만 청년 4명으로부터 집단구타를 당해 전치4주의 중상을 입었다.
김군은 『밤 8시30분쯤 대북시 화평동로에 있는 국립대만 사범대학부속 중국어연수센터부근,골목길에서 동료 한국인 학생과 우리말로 얘기하던중 갑자기 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군은 안경이 깨지고 눈부위가 찢어졌으며 온 몸에 타박상을 입고 입원치료중이다.
한편 대북주재 한국상사 지사주재원들의 집에 한­대만 단교에 불만을 품은 일부 시민들이 몰려가 폭언을 하고 대문을 발로 걷어차는가 하면 교민들의 자동차를 훼손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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