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s풍향계] 경선 등록마감 2주 앞 이명박·박근혜 격차 평행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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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경선 후보 등록 마감(6월9일)이 두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빅2의 격차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조인스풍향계가 23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40.2%로 선두를 지켰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5.7%로 뒤를 쫓았다. 두 후보간 격차는 14.5%P로 지난주(15.0%P)에 비해 약간 줄었다.

4.25 재보궐 선거 결과를 놓고 당내 갈등이 첨예했던 이달 초(52차 조사) 11.6%P까지 좁혀졌던 두 후보의 격차는 대선후보 경선안 갈등을 틈타 다시 벌어지더니 이달 중순께 15%P대로 복귀한 이래 별다른 변동이 없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두 후보의 합의로 경선안과 관련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확정했고, 경선관리위원회도 23일 발족했다.

정가의 관심은 두 후보가 갈라서지 않고 경선까지 가는가 하는 점이다. 순조롭게 경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 분당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진다. 당내 경선에 참여했다가 떨어진 사람은 본선에 나갈 수 없도록 한 개정 선거법 조항이 이번 대선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는 경선에서 지면 상대 후보를 지원하기로 이미 공언했다. 후보 등록 마감일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범여권후보로 분류되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의 지지도는 2주째 하락해 5.0%로 내려앉았다. 22일 출판기념회를 겸한 사실상의 대선출정식을 연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0.1%P 상승한 3.8%의 지지율로 뒤쫓고 있다. 군소후보군 중에선 보건복지부장관을 전격사퇴한 유시민 전 장관이 2.7%(지난주 대비 0.5%P 상승)의 지지율을 보여 이채로운 변화를 보였다. 권영길 의원(2.3%), 한명숙 전 총리(2.0%), 김근태 전 의장(0.9%), 천정배 의원(0.5%) 등은 별다른 변화가 없다.

산고 끝에 경선안을 확정하고 대선 체제로 전환한 한나라당 지지도는 지난 주에 비해 소폭 하락(-0.7%P)했지만 47.3%로 요지부동 1위를 지키고 있다. 열린우리당(10.2%).민주노동당(6.4).민주당(5.4%).중도개혁통합신당(1.1%) 등은 지난주와 별 차이가 없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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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다음 공동조사] 李 40,2% 朴 25.7%로 14.5%P 차, 손학규는 5.0%로 하락

조인스닷컴이 미디어다음·리서치앤리서치와 공동으로 4월 26일 이후 매주 실시하는 주간사회지표조사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00명을 지역·성·연령별로 비례적으로 할당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하며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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