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비군 신설 전훈등 땀의 결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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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한국 레슬링이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또다시 금메달 2개를 획득, 명실상부한 금메달산실임을 과시했다.
레슬링은 76년 양정모(양정모·현조폐공사감독)가 몬트리올 대회에서 한국의 올림픽첫 금메달을 따낸이래 84년 LA올림픽에서 김원기(김원기)·유인탁(유인탁)이 2개의 금메달을 거둬들여 한국선수단의 금메달 선봉대로 자리잡았다.
88년 서울올림픽에서 김영남(김영남)이 한국선수단에 첫금메달을 안겨주는등 기폭제 역할을 했고 이번 올림픽에서도 막판 금메달에 목타는 한국선수단에 활력소가 됐다.
한국 레슬링의 이같은 빛나는 업적은 대한레슬링협회의 지속적인 투자, 꾸준한 선수 발굴, 강도높은 훈련등에 힘입은 것이다.
대한레슬링협회는 82년 이건희(이건희)회장 취임이후 연간 8억∼10억원의 예산을 투입, 경기도용인에 전용체육관을 마련하고 상비군제 신설, 정기해외전지훈련실시, 과학연구소 설치등을 통해 꾸준히 레슬링의 저변확대·경기력 향상에 애써왔다.
특히 레슬링협회는 이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경기단체론 처음 장학금제도·자체연금제를 실시, 대부분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다.
이같은 지원아래 안정을 찾은 선수들은 레슬링에만 전념할수 있었고 협회는 대표팀을 대표1진·상비군·주니어등으로 3원화해 자발적 경쟁을 유도, 경기력을 극대화시킬수 있었다.
이밖에 이회장은 밀란 엘세간 국제레슬링연맹(FILA)회장등 세계 레슬링 거물급 인사들과의 유대를 강화, 스포츠외교적인 측면에서도 한국의 위상을 높여 국제대회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 지원해왔다.
그결과 한국 레슬링은 경기력이나 스포츠 외교면에서 강국의 대열에 올라서게됐고 올림픽을 포함한 각종 국제대회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기록할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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