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란, 배구 "코트 대반란"|월드리그 연패 이격파 4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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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바르셀로나=특별취재단】바르셀로나올림픽이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구기종목도 본격적인 메달레이스에 돌입, 우승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5일 오스피탈레트구장에서 벌어진 야구결승에서 쿠바는 홈런 3개포함, 18안타로 대만을 맹공, 11-1로 대승을 거두고 야구에서 올림픽 원년우승을 거머쥐었다.
3∼4위전에선 일본이 미국을 8-3으로 따돌리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 발렌시아에서 벌어진 축구준결승에선 홈팀인 스페인이 아프리카 돌풍의 선두주자인 가나를 2-0으로 제압, 결승에 올라 호주에 골세례를 퍼부은 끝에 6-1로 낙승한 동구의 강호 폴란드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여자농구 준결승에선 EUN이 골게터 자솔스카이아(20점)와 코우다코바(19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12명 전원을 기용하며 올림픽3연패를 위해 안간힘을 쓴 미국을 79-73으로 제압, 기염을 토하며 결승에 올라 이변이 없는한 우승이 유력시되고 있다.
한편 남자배구 8강전에서 네덜란드가 월드리그 2연패(91, 92년)의 막강전력을 자랑하는 이탈리아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격파, 메달권밖으로 밀어내는 파란을 일으키며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배구 남녀 4강전은 미국-브라질, 네덜란드-쿠바(이상 남자), 미국-쿠바, EUN-브라질의 대결로 압축됐다.
남자하키에선 호주와 독일이 네덜란드와 파키스탄을 각각 3-2, 2-1로꺾고 결승에 진출, 금메달을 다투게 됐으며 여자테니스단식에선 세계랭킹 2위인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미국의 메리조 페르난데스를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올림픽 2연패를 노리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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