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무질서 무책임 무관심 추방 캠페인(자,이제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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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실천운동 각계 확산/서울시/반상회보로 매달 내용소개/전국 경찰,민원인에 「반말 안하기」 적극 추진/도로교통안전협회,운전자 교육때 교재활용
『내가 실천하면 사회가 달라진다.』
『자,이제는…』 새 시민문화운동의 불꽃이 각 지방 자치단체와 정부기관·사회단체에서 본격적인 실천으로 불붙기 시작했다.<관계기사 22면>
무질서·무책임·무관심을 벗어던지고 선진국다운 문명사회의 질서와 규범을 세우자는 『자,이제는…』 운동은 동참 기관과 단체가 연일 늘어나면서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마련되는 등 본격적인 추진력을 얻고 있다.
경찰청은 불친절한 경찰상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대민자세를 바로 잡기위해 「반말 안하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하고 6일 실천방안을 전국 15만경찰에 시달했다.
경찰은 민원인을 대하는 자세를 바로잡기 위한 이 운동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민원 시민들에 대해 ▲일어서서 맞이하기 ▲의자 권하기 ▲존대말 하기 등을 실천키로 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근무자세의 쇄신을 위해 결재권자들은 모두 책상에서 근무토록 했으며,도로교통안전협회의 운전자교육때 『자,이제는…』의 내용을 교양교재로 활용토록 했다.
서울시도 5일 『자,이제는…』 운동에 적극 참여키로 하고 내무국장 주재로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구청별로 실천과제를 매달 1개씩 선정해 집중적으로 추진토록 하는 등 실천방안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매월 반상회보에 중앙일보시리즈 『자,이제는…』의 기사내용 2회분씩을 게재해 주민들이 돌려보도록 하고 각 구청 시민홀과 동사무소 민원홀에 1개월 단위로 기사내용을 각각 2회분과 1회분씩 확대 게시해 시민들의 실천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매년 시상하는 「서울의 문화상」의 한 항목에 유공시민을 포함,표창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또 『자,이제는…』 운동에 동참의사를 밝힌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는 5일 오후 사무총장 주재로 확대 간부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실천항목을 검토했으며 금명간 시·도 사무국장회의를 소집해 전국 새마을조직을 통한 운동전개를 추진키로 했다.
중앙협의회는 이 운동동참 방안의 일환으로 8일 서울 북한산 우이동 유원지 일대에서 새마을 지도자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쓰레기 버리지 않기」 「버려진 쓰레기 줍기」 행사를 벌일 예정이며 서울시 협의회는 8,14,29일 김포공항에서 「해외여행에서 한국인 체면 깎지 않기」 캠페인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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