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폐유 유입사고 음식점 고양이 "주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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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난 19일 오전 7시쯤 한강 원효대교 근처에서 발생한 폐유 유입사고 원인을 조사해 온 서울시는 23일 음식점 고양이가 고무호스를 파손했기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해명. 서울시는 사고가 나자 시청·한강공원 관리사업소·성동구청 직원 등 24명으로 합동조사반을 편성해 각 지천을 점검하는 등 원인을 조사한 결과 20일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 우산2리 한식마을 대중음식점 앵자산성(대표 이우탁)에서 기름이 유출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것.
서울시는 퇴촌면사무소 직원과 함께 현장을 확인한 결과 18일 오후 3시쯤 이 음식점에서 기르는 고양이가 가정용 경유보일러탱크 고무호스 고정끈을 물어뜯어 고무호스에서 약 1시간동안 1.5드럼(약 3백ℓ) 가량의 경유가 새어나와 하수구를 통해 팔당호를 거쳐 한강에 유입된 것으로 최종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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