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이달부터 판매하고 있는 '무배당 재테크유니버설연금보험'은 상품 이름 앞에 고객의 이름이 들어간다. 예를 들어 홍길동씨가 이 상품에 가입했다면 '홍길동님 재테크유니버설연금보험'이라고 인쇄된 보험증서가 전달된다. 그만큼 고객 관점에서 설계된 상품이라는 게 흥국생명의 설명이다.
◆대상과 특징=이 상품은 노후 생활자금을 준비하는 사람을 위해 설계됐다. 따라서 노후 대비를 하고 있지 않거나 부족하다고 느끼는 중년층이 가입하기에 적합하다. 인생의 경제 주기와 위험 보장 주기를 종합적으로 관리.설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여유 자금이 있을 경우 납입하기로 약정한 기본보험료의 200%까지 추가로 납입할 수 있다. 경제 형편이 어려워져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4~5년간은 계약이 유지된다. 다만 이 혜택을 받으려면 의무 납입기간(2년)이 지나야 한다. 현재 일반보험은 보험료를 두 달만 내지 않아도 계약이 해지된다. 연금 개시연령은 45~80세로 고객의 입장에 따라 폭 넓게 선택할 수 있으며 가입연령은 15~75세다. 35세 남자가 20년 동안 50만원씩 납입할 경우 60세부터 사망할 때까지 매월 137만원씩 받을 수 있다(5월 공시 이율 5.1% 가정 시).
◆이것이 장점=고객의 특성에 맞게 납입기간, 납입액, 자금의 인출, 보장범위까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특약 가입과 상관없이 연금 개시 후부터 최대 80세까지 간질환.폐렴.천식.녹내장.신부전증 등 노인성 질환에 대한 입원.수술을 보장한다. 암 관련 특약, 특정 질병 관련 특약, 재해 관련 특약, 입원.수술비 관련 특약 등 다양한 특약이 있다. 주계약 보험료가 30만원 이상인 계약에 대해서는 최고 1.5%까지 납입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10년 이상 계약 유지 시 보험차익에 대한 이자소득세가 비과세된다.
◆이것은 따져봐야=노후를 대비한 상품이기 때문에 이미 노후 준비를 충분히 한 사람은 이 상품에 가입할 필요가 없다. 현재 생활비에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노후 자금을 계산해 보고 가입해야 한다. 특히 자신의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해 적정 보험료 수준, 연금 개시 나이 등을 정해야 한다
김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