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 '그룹서 분리매각' 호재로 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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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증자에 참여하는 데다 LG그룹의 금융업 포기 소식으로 약세였던 LG투자증권이 급반등하고 있다.

18일 증시에서 LG증권은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8천9백1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에도 5.4% 상승했었다.

삼성증권 송상호 연구원은 "LG증권이 LG카드 지원으로 비슷한 규모의 대형 증권사에 비해 저평가돼 왔다"며 "그러나 그룹에서 분리 매각될 방침이 정해짐에 따라 이제는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LG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는 1만3백원을 제시했다.

한투증권은 "LG증권이 은행으로 인수될 경우 소매금융 시장에서 보다 많은 금융상품의 교차 판매가 가능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특히 대형 증권사 중 가장 먼저 구조조정을 완료함으로써 증권업계에서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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