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비즈] LA 월셔은행 고석화 이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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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화(62.사진) 로스앤젤레스 윌셔은행 이사장이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시장의 폐장을 알리는 종을 울렸다. 미국 서부지역의 한인이 나스닥 폐장 종을 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86년 경영난을 겪던 윌셔은행의 대주주로 참여한 고 이사장은 이후 윌셔은행의 초고속 성장을 이끌었다. 윌셔은행은 자본금 500만 달러로 시작해 총자산 20억 달러의 대표적인 지역 은행으로 성장했다. 2003년 인베스터스 비지니스 데일리가 478개 지방은행을 대상으로 조사한 평가에서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97년에는 나스닥에도 상장됐다.

고 이사장은 각종 미주지역 한인 단체를 이끄는가 하면 지난해에는 개인 재산 500만 달러를 출연, 장학 사업을 위한 '고선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고 이사장은 앞서 12일 미국 소수민족연대협의회가 수여하는 '엘리스 아일랜드 훈장'을 받았다. 이 상은 86년 제정된 후 미국 사회 발전에 기여한 각계 지도자와 이민자들에게 주는 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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