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TV 가이드] 불황을 이겨낸 남다른 사람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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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불황이라며 고개 숙인 이 때 소리 없는 호황을 누리며 미소 짓는 이들이 있다. 소에게 출생과 발육, 건강 상태, 유통 과정을 입력한 칩을 달아서 일반 한우보다 10% 더 비싸게 파는 일명 '칩부자'들부터 폐업하는 회사의 집기와 비품을 가공해서 창업하는 회사에 팔아주는 '하이에나 비즈니스'까지 업종도 가지가지다.

이번주 VJ들은 남다른 수완으로 불황을 이겨낸 성공담의 현장에 카메라를 들이댔다. 대전의 한 시장통에 자리잡은 세 평이 채 안되는 어묵 가게는 주인이 개발한 '빨간 소스'의 오묘한 맛 덕분에 한달 매출이 1천만원을 넘는다. 전국에서 소스 맛의 비결을 묻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로 주인은 눈코뜰새 없이 바빠져 원래 하던 다른 장사를 접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불황으로 진짜 모피 대신 가짜 모피를 찾는 여성들이 늘면서 한 밑천 단단히 잡은 인조모피 의류회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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