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의원 "임명시장 인정못한다" 서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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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이시장 인사말 부당">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를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회 민주당의원들이 『대통령이 임명한 이상배서울시장을 인정할 수없다』는 입장을 밝혀 파란이 일 전망.
서울시의회 민주당소속의원 22명으로 구성된 「민주당의원협의회」(회장 문일권)는 지난달 30일 성명을 발표, 『임명직 자치단체장의 임기를 6월30일까지로 규정한 자치제법부칙2조에 따라 이 신임시장의 임기는 이날로 끝나기 때문에 7월1일부터는 민선시장이 아닌 이시장을 적법한 시장으로 인정할수 없다』며 『따라서 6일까지 계속되는 임시회동안 시장대신 부시장등을 상대로 시정질의등 각종 의사일정을 진행하겠다』고 선언. 이에앞서 55회 임시회개회식에서도 김찬회의장이 이시장에게 인사말을할 기회를 주자 민주당의원들은 『의사일정에도 없는 이시장의 인사가 포함된 것은 부당하다』며 김의장의 사과을 요구하는등 잠시 소란을 피웠으나 이시장은 5분여에 걸친 신임인사를 끝내고 하단.

<보상문제등 설명들어>
○…6월초 출범한 인천시의회 「수도권 국제공항건설관련 지역문제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세영·민주)는 지난달 29일 특위구성후 첫 위원회를 열어 한국공항공단 관계자로부터 공항건설과 관련, 환경·교통 영향평가, 상하수도, 전력, 공항 주요시설계획, 보상문제등에 대한 현황설명을 2시간30여분간 듣는등 본격 가동.
이날 위원들은 공항건설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보상가격 반발주민에대한 보상절차·대책등을 질의, 『현실적으로 어업권보상은 국가가 인정하는 해영연구소 감정결과를 따르는 길 밖에 없고, 토지보상은 2개 감정기관의 감정가격에 의한 협의보상을 할 방침이나 협의가 안될 경우 법적으로 수용절차를 밟을 수 밖에 없다』는 일방적 답변을 관계자들로부터 듣고는 빠른 시일안에 현지 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키로 의견을 모으고 산회.

<이한동의원 회장 거론>
○…경기도내 민자당 국회의원 18명을 비롯한 원외 지구당위원장(13명), 도의회및 36개 시·군의회의장등이 가칭 「경의회」설립을 추진중이어서 관심이 집중.
이같은 움직임은 14대총선이후 대통령후보선출문제를 둘러싸고 한때 YS와 JC지지파로 양분되었던 민자당계열 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들의 결속을 다질 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초대회장에는 이한동의원(포천)이, 부회장엔 임사빈의원(동두천·양주)·정동성지구당위원장(여주)등이 각각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밤늦도록 현장 확인>
○…충북 중원군의회(의장 허시욱)는 장마철을 앞두고 수해피해를 줄이기위해 재해대책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 수해상습지와 위험지를 현장점검하는등 재해대책마련에 부산한 발걸음.
중원군 재해대책위는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관내 13개 면의 수해상습지역 1백30여곳을 현장답사한데이어 최근에는 농협·농조등 관계기관까지 방문, 밤늦도록 현장확인점검을 해 주민들로부터 「실천하는 의회」라는 평가를 받기도. 【중원】

<태안군의회 활동 살펴>
○…충남공주시의회(의장 권태욱)는 공주군 의당면지역에 들어설 예정인 전국 최대규모의 핵연료공장설치문제와 관련, 그동안 핵관련경험을 많이 쌓은 태안군의회와 상호협조및 공동보조 방안을 찾기로 해 관심이 집중.
공주시의회의원들은 최근 안면도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문제로 주민갈등이 또다시 표면화되고 있는 태안군지역을 방문, 태안군의회의원들로부터 핵과관련된 의회활동방향을 깊이있게 살피고 돌와왔다는것.【대전】

<한해지구 대책 논의>
○…전북도의회는 지난달30일부터 2일까지 3일간 한해지구에 대한 대책, 농작물 피해보상을 위해 산업위(위원장 박문희)를 개최.
첫날 도로부터 한해지구의 현황과 대책을 청취한 산업위원들은 남원·순창·정읍·고창등 한해가 심한지역을 돌아보고 농작물피해보상대책을 마련할 예정.【전주】

<국회등 책임규명 촉구>
○…광주시서구의회(의장 김규수)는 정부 여당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와 관련, 지난달30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국회가지방자치법을 어긴 노태우대통령과 해당 국무위원들을 탄핵소추할 것」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
서구의회는 이날 의원37명 만장일치로 의결, 채택한 걸의문에서 선거거부의 불법성 및 책임을 국회와 정부가 규명할 것을 촉구.【광주】

<정보공개 조례안 통과>
○…청주시 행정정보 공개 조례가 지난달 23일 대법원에 의해 승소판결이난 이후 경남 밀양시의회가 같은 내용의 행정정보공개조례안을 전국에서 두번째로 지난달 23일 임시회에 상정, 전격 통과시킴으로써 도내 전 시·군의회로 파급 될 전망.
윤주혁의원등 밀양시의원 7명 전원은 임시회에서 「밀양시 행정정보공개조례」안을 만장일치로 가결, 「3개월의 준비기간을거쳐 10월1일부터 시행한다」는 단서를 붙여 밀양시장에게 송부. 【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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