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음주문화상' 폐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지역 식당에서 술을 많이 마신 공무원에게 공로패를 줘 논란을 빚은 충북 괴산군의 '음주문화상' 제도가 결국 중도 하차했다. <본지 5월 2일자 2면>

괴산군청 안병훈 서무담당은 8일 "음주문화상을 만들 때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수시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었지만, 공로패를 준 뒤 술을 많이 마시는 공무원을 칭찬하는 것으로만 알려져 곤혹스러웠다"며 이 상을 폐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임각수 군수는 "음주문화상의 본래 취지가 잘못 알려져 안타깝다"며 "평가 대상에서 술 마시는 것을 제외하더라도 공무원이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라는 취지의 공로패 시상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괴산=김방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