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명 수용 도시계획 재정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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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남해군은 한려수도관광의 중심도시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군은 남해읍을 행정·주거·유통·교육중심도시로 개발하고 금산과 상주·송정 해수욕장 일대를 관광시설지구로 조성한다.
또 바다를 이용한 수산자원개발과 농어촌마을 기반조성사업 및 생활환경개선도 병행한다.
남해읍은 도시계획면적 11.95평방㎞에 인구 2만4천명의 전원도시로 개발된다.
군은 현재 1만4천8백 명 규모인 읍 인구가 2001년에 2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이에 알맞은 도시재정비계획을 올해 안에 마련할 계획.
군은 올해 준공되는 남해읍 유림곡∼소입현교 사이 1천7백35m의 4차선 우회도로와 현시가지 사이의 13만6천여평을 개발,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전하고 택지와 공공부지도 조성할 방침이다.
또 대학이 없는 남해에 종합전문대학 설립노력도 활발하다.
군은 올해 49억원을 들여 서면 노구에서 고현면 중앙리간 2.6㎞ 등 지방도 7.2㎞와 군도 7.2㎞를 비롯, 총 5개 노선 22.8㎞의 지방도·군도를 포장할 계획이다.
또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설천면 정주권 개발사업에 착수, 주택 30동을 개량하고 상수도확장사업 등을 추진해 오는 94년에는 읍·면 지역에 상수도를 공급할 방침이다.
군은 금년부터 미조면 송정리 관광시설지구를 31만1천평 규모로 확장, 호텔·여관·야영장·수련장 등을 조성할 계획도 추진중이다.
특히 창선∼삼천포간 연륙교가 가설되면 금산38경과 상주·송정해수욕장 및 관광시설지구, 노량해협의 이 충무공 임진왜란전적지 등을 연계시켜 남해관광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제1종 항구인 삼동면 물건항을 증축하고 미조면 초전리 등 5개소를 94년까지 사업비 4억원을 들여 어항으로 개발한다.
남해특산물인 유자 등의 가공시설을 확충하고 연안어업자원을 늘리기 위해 올해 넙치·보리새우·전복 등 인공종묘 치어 2백만 마리를 방류한다.

<시리즈를 끝내며>
아시아를 뛰어넘어 세계의 주역으로 치닫는 우리 조국을 창조하는 굳센 한국인들 뒤에는 그들이 태어나서 자란 따스한 고향이 있습니다.
그들이 세계를 누비며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한 것은 바로 그들의 마음속 깊이 간직된 고향이었기에 고향의 발전은 곧 그들의 발전으로 간주되었습니다.
본지가 지난 89년 11월2일 전북 군산시를 시작으로 2년7개월여에 걸쳐 전국의 1백12개 시·군·읍·면을 누비며 엮어온『달라지는 내 고장』은 바로 발전하는 조국과 그것을 가꾸어온 우리들의 희망찬 미래상을 제시하는 작업이었습니다.
대망의 2000년대를 살아갈 우리들의 자화상을『달라지는 내 고장』의 모습에서 찾고자했던 이 장기시리즈는 1백12회 경남 남해군을 끝으로 대단원을 마감합니다.
더욱 유익하고 정감 넘치는 기획물을 다시 내놓을 것을 약속드리며 독자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전국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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