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직원의 시민 폭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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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중앙일보 10일자 21면에서 안기부 직원이 음주운전으로 접촉사고를 낸 뒤 이를 목격한 피해자가 따지자 『안기부 직원을 뭘로 보고 그러느냐』며 폭력을 휘둘렀다는 내용의 기사를 읽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어찌 그런 몰상식한 행동을 보일 수 있는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개탄을 금할 길 없다.
매사 올바른 사고와 신중한 자세로 책임을 다해야 마땅한데 안기부 직원이라는 명분하에 저지른 불미스런 행동은 타락한 관료주의 정신을 그대로 나타낸 것이라 하겠다.
당국은 이번 일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며 깊은 반성과 함께 밝은 사회를 이루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경숙<서울 도봉구 번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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