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아르메 최대 공방/최근 3일간 전투 치열… 수백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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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AP·로이터·AFP=연합】 아제르바이잔내 아르메니아인 집단거주지 나고르노­카라바흐지역 영유권을 둘러싼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양국간의 최근 전투로 지난 3일동안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아제르바이잔 투란통신과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은 이날 지난 2월부터 패퇴를 거듭해온 아제르바이잔군이 12일 분쟁발발이후 최대 공세를 감행,아르메니아측 군인 2백여명을 죽이고 카라바흐내 도시와 마을 10여곳을 탈환했으며 14일 현재 전략요충 호잘리시를 탈환하기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들은 또 이번 전투에서 아제르바이잔측도 1백8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의 이번 공세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완전탈환 등 대아르메니아 강경노선을 주장해온 아불파스 엘치베이 아제르바이잔 인민전선 의장이 지난 7일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후 처음으로 취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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