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5∼28일 고향방문/남북적 합의/인원·성묘허용엔 이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공연내용 중계
남북한은 12일 이산가족 노부모 방문단 및 예술단을 오는 8월25일부터 28일까지 3박4일간 교환키로 합의했다.
남북한은 이날 오전 판문점 중립국감독위 회의실에서 제2차 남북적십자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이산가족 노부모 방문단 및 예술단의 교환문제를 협의,방문일정 등 부분적인 합의를 이뤘으나 방문단 규모·상봉방식·성묘허용문제 등은 계속 이견을 보였다.
남북한은 또 양측이 교환하는 예술단의 공연내용을 TV·라디오를 통해 중계하기로 합의하고 인솔책임자는 각각 남측의 적십자사부총재,북측의 부위원장으로 했다.
남북한은 그러나 예술단 공연횟수와 관련해 남측은 2회,북측은 4회씩 하자고 맞섰으며 규모에 대해서도 합의하지 못했다.
남측은 상봉 당사자가 방문기간중 동숙·동행할 수 있게하고 희망에 따라 서울·평양 인근지역에 한해 가정방문과 성묘를 허용할 것을 촉구했으나 북측은 이를 거부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