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아파트 상가 고가낙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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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8면

상가는 종목에 따라 시장이 양분됐다. 아파트 단지내 상가와 근린상가는 비교적 인기를 끈 반면 테마상가는 죽을 쒔다.

아파트 상가의 경우 저금리를 등에 업고 고가 낙찰이 이어졌다. 지난 5월 분양된 천안시 백석동 주공아파트 상가는 내정가 대비 낙찰가율이 3백96%에 달했다.

아파트 상가는 10.29 대책 이후에도 안전성이 부각되면서 고가 낙찰이 이어지고 있다.

강남권이나 택지개발지구내 근린상가 등은 저금리 때문에 임대수익을 얻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꾸준했다.

신한은행 고준석 부동산 재테크팀장은 "10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들이 특히 아파트보다 강남의 근린상가를 더 선호했다"고 말했다.

반면 테마상가는 동대문 굿모닝시티 분양 비리사건이 터지면서 찬밥 신세가 됐다. 동대문 일대 건축허가를 받지 못한 채 분양 중이던 일부 테마상가는 아예 분양을 접기도 했다.

다만 토지매입이 끝났고, 건축허가를 받은 상가는 다른 상가에 비해 안전하다는 장점 때문에 투자자들이 몰렸다.

서울 구로구 구로동 애경백화점 여성주차장 부지에 짓는 나인스에비뉴 쇼핑몰은 지난 10월 중순 분양을 시작한 이후 전체 3천3백여개의 점포 중 83.5%가 주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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