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언론자유 작년 이어 올해도 꼴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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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미국의 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가 1일 공개한 '2007년 언론자유' 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꼴찌를 차지했다.

AFP 보도에 따르면 프리덤하우스가 전 세계 195개국을 상대로 언론자유 실태를 조사한 결과 74개국이 '자유'국가, 63개국이 '부자유'국가로 분류됐으며 나머지 나라들은 '부분적 자유'국가로 꼽혔다. 국가별 순위(최악 100점)에서 북한은 97점으로 꼴찌를 차지했다.

반면 아일랜드와 핀란드가 9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 단체의 제니퍼 윈저 국장은 언론자유가 "민주주의를 재는 잣대"라며 "언론자유의 후퇴는 민주주의가 더욱 심한 공격에 직면했음을 보여주는 매우 걱정되는 징후"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태국과 스리랑카.파키스탄.필리핀.피지 등의 경우 군사혁명과 비상사태, 폭동 등으로 언론자유가 희생되는 상황을 낳았다고 밝혔다. 중국과 베트남, 이란은 언론인과 사이버상의 반체제 인사들을 계속 투옥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독립언론을 공격하고 인터넷 사용을 규제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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