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군사기구 개편착수/주력군 폐지… 일부 신속대응군 분쟁대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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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26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국방장관회의에서 소연방 소멸,독일합동군 창설 등 유럽군사정세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전략의 구축에 나서는 한편 군사기구의 대폭 개편에 착수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일본 마이니치(매일)신문이 25일 신뢰할 수 있는 나토외교소식통을 인용,브뤼셀발로 보도했다.
이는 지역분쟁에 적합한 유연성을 보이면서 소형·기동력 중심의 신 전략을 주축으로 삼아 주력군과 일부 신속 대응군을 폐지한다는 과감한 개혁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은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26,27일 국방장관회의에서 토의될 군사기구 변경안으로는 ▲전면 전쟁용 주력군의 폐지 ▲지역분쟁에 대비하는 제2공격용 신속 대응군 가운데 독일내에 배치예정인 신속 대응군의 폐지가 제안될 예정이다.
나토는 신 군사기구 개편을 오는 95년말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나토는 작년 11월 로마에서 열렸던 16개국 정상회담에서 신전략구상을 채택,이의 구체화를 서둘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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