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의 힘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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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 10면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조직이다. 현재의 정식 멤버는 대통령, 부통령, 국무·국방·재무장관, 안보보좌관. 합참의장과 국가정보국장은 군사·정보 보좌관 자격으로 참가한다. 부장관급 회의도 있다. 어느 왕이나 황제, 대통령도 미 NSC만 한 자원과 권력, 군사 동원력을 갖지 못했다. 그러나 이 조직의 멤버는 배타적이다. 소수의 학파와 인맥이 장악해온 ‘좁은 세계’다. 멤버가 되면 자기 사람을 발탁해 미래의 리더로 키웠다. 대표적인 인사가 닉슨·포드 행정부에서 국무장관과 국가안보보좌관을 겸임한 헨리 키신저다. 그의 시대가 간 지 오래지만 영향력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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