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반도 특별대사 천나이칭 임명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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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 02면

중국의 천나이칭(陳乃淸ㆍ53ㆍ사진) 전 노르웨이 대사가 21일 한반도 문제 특별대사로 임명됐다. 그는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을 보좌해 6자회담과 관련된 모든 실무를 총괄하게 된다. 중국 외교부는 두 가지 이유에서 천이 한반도 대사로 적임이라고 밝혔다. 첫째는 부드러운 품성. 부하에게 스승이나 친구 같으며, 윗사람으로서 위세를 부린 적이 없다. 이처럼 부드럽고 세심한 태도가 복잡한 6자회담을 담당하기에 적격이라는 평가다. 둘째는 풍부한 서구 경험. 다롄(大連) 외국어대학을 졸업한 그는 4년간 노르웨이 대사를 지냈으며 유엔 중국대표부에서 3년간 일했다. 또 외교부 정책연구실에서 2년간 국제정치를 연구했다. 장롄구이 중앙당교 교수는 “한반도 문제를 다뤄보지 않은 천 대사를 기용한 것은 더 넓은 시각으로 북핵 문제를 풀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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