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대학 캠퍼스서 현수막·벽보가 사라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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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한국대학신문이 ‘클린 캠퍼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설치하고 있는 ‘인키’

대학 캠퍼스 곳곳에 나붙어 있는 각종 벽보와 현수막 등이 사라질 전망이다.

한국대학신문은 29일 '클린 캠퍼스 5개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벽보나 게시판 대신 첨단 멀티미디어 시스템으로 대학생활 정보를 전달해 캠퍼스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대학신문은 이미 지난 3년간 전국 53개 대학에 정보를 전달하는 모니터 '인키(Internet Kiosk)' 500여 대를 설치했다.

인키에 최근 자체 개발한 멀티미디어 프로그램을 결합시켜 앞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CD 보드를 설치해 학사일정.행사 안내.문화정보 등도 제공한다. 또 캠퍼스 곳곳에 걸리는 현수막은 옥외 LED 전광판으로 대체하고, 대학에서 발행하는 종이 신문은 터치 스크린으로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근 중앙대.한양대 등이 프로젝트에 참여키로 하는 등 동참하는 대학이 속속 생겨나 있다.

한국외국어대학의 경우는 지난 17일 클린 캠페인 운영사무소를 교내에 열기도 했다. 한국대학신문은 외대 캠페인 사무소에 프로그래머.디자이너 등 전문인력을 파견해 상주시키면서 시스템 관리를 해준다.

홍남석 한국대학신문 발행인은 "클린 프로젝트는 학생들에게 쾌적한 환경과 면학 분위기를 제공해 주기 위한 것"이라며 "디지털시대를 맞아 대학 컴퍼스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대학신문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캠퍼스 환경 개선을 위해 인키 등을 도입하는 데 70~80%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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