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북 인내 무한하지 않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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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근교 캠프 데이비드 산장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한 자리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대화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 핵 문제를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외교"라며 "북한 지도자가 옳은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은 핵 문제와 관련해 (합의를 이행하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지 않을 경우 우리는 보다 강력한 대응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일본인 납북자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할 계획은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이상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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