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배구 올림픽 메달"담금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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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세계 12강이 벌이는 92 월드리그 남자 배구대회가 오는 15일 잠실실내 체육관에서 개막, 한국과 브라질의 첫 경기가 벌어진다.
이번 대회는 2개월 앞으로 다가온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전초전으로 올림픽에서 4강 입성을 노리는 한국으로서는 전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지난해 원년대회에서 조 최하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지난해 12월의 일본 월드컵 대회, 지난달의 호주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를 보강하는 등 전력을 지난해보다 배가시켜 이번 대회는 4팀이 겨루는 홈앤드어웨이의 조 리그에서 2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설정해 놓고 있다. 지난해 우승팀인 이탈리아를 비롯, 브라질·프랑스와 함께 C조에 속해있는 한국은 브라질· 프랑스와는 우열을 예측할 수 없는 한판을 벌일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이인감독은 지난달 호주전지 훈련을 토대로 왼쪽에 하종화(1m95·현대자동차 서비스) 노진수(1m88)세터 신영철(1m78), 오른쪽에 오욱환(1m88·이상 상무), 센터 진에 박종찬(1m94) 김병선(2m·이상 성균관대) 등 6명을「베스트 6」로 결정했다.
특히 대표팀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제9회 대통령배 대회에서 상무 우승에 결정적 수훈을 세운 샛별 오욱환의 가세.
단신이지만 백어택 등 현란한 개인기로 코트를 누비고 있는 오는 국제적으로 덜 알려진 「비밀병기」로 왼쪽의 하종화와 함께 득점원 역할을 톡톡히 해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감독은『현재 전력은 지난해 12월 일본 월드컵에서 올림픽 티킷을 획득할 때 보다 배가됐다』면서『그 동안 취약점으로 지적되던 서브리시브·수비·공격력은 크게 향상됐으나 신장열세에 따른 블로킹·서브가 취약점』이라고 말했다.
한국경기일정
▲15일, 16일=대 브라질(이상 서울) ▲22일, 24일=대 이탈리아(이상 이탈리아) ▲29일, 5월30일=대 프랑스(이상 서울) ▲6월6일, 7일=대 브라질(이상 브라질) ▲12일, 13일=대 이탈리아 (이상 서울) ▲19일, 21일=대 프랑스(이상 프랑스) <방원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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