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배드민턴 세계 4강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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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콸라룸푸르·본사국제전화】한국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콸라룸푸르 네가라스타디움에서 벌어진 92세계 남녀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5일째 남자부(토머스 컵)B조예선 마지막 영국과의 경기에서 4∼ l로 승리, 2승1패로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이 토머스 컵에서 4강에 진출한 것은 84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남자팀은 이로써 10일 말레이시아-덴마크전의 결과에 따라 조1, 2위를 가리게 되는데 승자 승원칙에 따라 말레이시아가 덴마크를 이길 경우는 조1위로, 덴마크가 이길 경우는 조2위로 4강이 겨루는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이날 한국은 전날 덴마크를 3-2로 격파, 파란을 일으킨 영국을 맞아 첫 단식에서 이광진 (한체대)이 영국의 에이스 다렌 홀에게 2-0으로 완패했으나 두 번째 복식에서 박주봉(한체대 조교)-김문수(부산진구청)조가 데이비드 라이트 닉-폴 린조에 2-1(15-18, 15-6, 15-8)로 역전승, 타이를 이룬 후 두 번째 단식에서 안재창(인하대)이 니엘즈에게 2-1로 승리, 승기를 잡았다. 이어 제2복식조 이상복(부산진구청)-손진환(전북도청)조가 노련한 구드-헌트조를 각도 깊은 스매싱과 속공으로 초반부터 몰아 붙여 2-0(15-7, 15-6)으로 영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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