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은 누구인가…] 버몬트주지사 5번 연속 재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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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타도를 외치고 있는 딘은 부시 대통령의 예일대 3년 후배이자 부시 대통령처럼 정통 명문가 출신이다. 아버지.할아버지.증조 할아버지가 모두 예일대 동문이며, 이들은 주로 월가의 금융업에 종사했다.

명문 사립고인 세인트 조지를 나온 딘은 1971년 대학 졸업 뒤 뉴욕시 브롱크스에 있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에 다시 입학해 의사가 됐다. 의대에서 유대인 부인을 만나 32세에 결혼했으며 자식들은 유대식으로 키웠다. 82~86년 버몬트주 하원의원을 지낸 딘은 부지사로 선출됐다가 91년 주지사의 사망으로 자리를 승계한 뒤 2002년까지 다섯번 연속 재선에 성공한다.

그는 부시 대통령처럼 베트남전에 참전하지 않았다. 70년 당시 21세이던 딘은 척추질병을 이유로 징집대상에서 빠졌다. 그러나 면제판정 뒤 콜로라도주 아스펜에서 1년간 스키 등을 즐긴 것으로 전해져 클라크 후보 등으로부터 "병역기피자"라는 공격을 받고 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일단 적극 대화를 주장하고 있다.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폐기하면 불가침 보장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다는 말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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