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충 천태종 종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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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부처님은 일국의 태자로 부귀와 영화를 한 몸에 지니셨지만 거기 안주하지 않고 미련 없이 왕궁의 성벽을 뛰어넘어 조화된 중도의 삶을 완성하신 지혜로운 인생의 승리자다.
우리 사회는 지금 경기침체, 이농현상, 생명경시의 각종 범죄 행위의 범람, 집단 이기주의 등 나라의 장래를 어둡게 하는 많은 문제에 둘러싸여 있으며 국민들은 올해 안에 국가의 새 지도자를 뽑아야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다.
이러한 때에 우리 국민은 자비를 최우선으로 가르치신 부처님의 교훈을 되새겨 인간존엄, 국가 사회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자기만의 소리와 편협성을 버리고 화합의 정신으로 이타행을 실천하는 성숙한 국민이 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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