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절반 가량인 339만 명이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근로자들이 연말정산 소득공제에 필요한 증빙서류를 손쉽게 조회, 출력할 수 있도록 만든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홈페이지(www.yesone.go.kr)의 개설 첫 해 이용실적을 집계한 결과 가입자는 339만4000명이고 누계 접속건수는 1100만4000건에 달했다고 24일 밝혔다. 가입자 수는 근로소득세를 내는 근로자(2005년 기준)의 55.6% 수준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근로자가 각종 증빙서류를 수집하는데 드는 시간 등 기회비용을 시간당 임금으로 환산하면 이 서비스의 경제적 효과는 약 3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연말정산 때는 의료비 소득공제 대상으로 성형수술비와 보약 값 등이 추가되고 유치원이나 보육시설 등 증빙서류 수집 대상도 늘려나갈 예정인 만큼 근로자들의 납세 편의가 더욱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운영과정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공인인증서를 이용한 노인의 등록 불편, 일부 회사 내 프린터기의 출력 애로 등도 개선할 계획이다.
김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