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본 아파트 산·꽃 이름으로 단지 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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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기도 군포시는 30일부터 오는 5월29일까지 입주하는 산본 신도시 아파트(4천5백73가구) 에 대한 아파트단지 명칭을 우리 나라의 산·꽃 이름과 역사적 인물의 호 등으로 짓기로 했다. 시의 이 같은 방안은 종전 아파트단지 명칭에 부여되어 오던 사업주체 명칭을 배제하고 삭막한 아파트 생활을 정감이 넘치는 생활터전으로 바꾸기 위한 것이다.
30일 시가 마련한 아파트명칭부여 계획안은 산본 신도시 전체를 진입권·중심권·자연권 등 3개권 역으로 구분하고 이를 10개 단지로 나누어 자연권단지 이름은 백두·묘향·금강·설악·수리·계룡·덕유·가야·지리·한라 등 우리나라의 10개 산 이름을 위도상 순서로 부여한다는 것. 중심권은 주몽·솔거·우륵·을지·세종·퇴계·율곡·충무 다산·소월 등 역사적 인물천명의 이름이 시대 순으로 부여되며 진입권은 매화·동백·개나리·진달래·목련·모란·백합·장미·무궁화·목화 등 우리의 꽃10개가 개화기 순으로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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