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은 북한선교에 쓸 생각”/한경직목사 템플턴상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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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베를린=유재식특파원】 한경직목사가 29일 오후 베를린의 샤우슈필하우스에서 종교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는 이 상을 제정한 미국의 금융인 존 템플턴경·디프겐 베를린시장을 비롯,교회지도자·현지교민 등 8백여명이 참석했다. 한 목사는 수상연설을 통해 『세계평화는 사랑을 통해서만 이뤄질수 있다』며 『모두가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영위하자』고 강조했다.
한 목사는 또 상금 1백2만달러(약 8억원)는 교회헌금으로 내고 일부를 북한의 교회재건에 사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 목사는 5월7일 영국 버킹검궁에서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의 부군 필립공으로부터 상금을 직접 전달 받는다.
지난 72년 제정돼 올해 21회째를 맞은 템플턴상은 종파를 초월,종교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되는데 수상자 중에는 테레사수녀·빌리 그레이엄목사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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