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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진 경선 추대모임… 출마회견…/후보등록마친 김·이 진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YS 주변엔 사람 몰려든다” 김후보측/유세방불 회견… “대통령” 연호 이후보측
민자당의 5·19 대통령 후보선출 전당대회에 나설 김영삼·이종찬 양진영은 25일로 후보등록을 마치고 지지모임과 출마회견 등을 갖는등 총력득표전에 나섰다.
○…김영삼 대표진영에 합류한 민정계 지구당위원장은 모두 1백57명중 54%에 해당하는 85명.
이의원 진영의 기반이 강한 서울에서는 민정계출신 위원장 26명중 16명이 참여해 적어도 위원장 숫자에서는 김대표가 우세함을 확인해 주었다.
비김 대표의 10명중에도 이의원 진영은 7명(이종찬·오유방·김중위·박명환·박범진·양경자·안성혁)이고 2명(김영구·김기배)은 계속 입장을 유보하고 있다.
강원은 민정계 10명중 8명이,충북도 8명중 5명이 김대표 진영에 참여했다.
부산은 전원(8명)이며 경남은 그동안 관망속에 있던 김태호 의원까지 참석. 그러나 낙선한 안병규 의원(진양)이 무소속의 정필근 당선자가 김대표와 만나 입당을 약속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이탈했고 신재기 의원은 『세과시 성격의 모임에는 참가하기 싫다』고 거부했다.
호남은 약세지만 전북의 황인성·고명승,전남의 이항의 전국구 당선자,지연태·김식 위원장이 참여해 「중량」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다는 것이다.
제주는 24일밤 이기빈 위원장이 선거본부 사무실에 나타나 전체 세규모에서 이의원 진영을 압도했다.
경기는 민정계 21명중 7명이 참여했는데 당초 목표 수치보다 밑도는 것이다. 정영훈 위원장등 「포섭」된 것으로 알려졌던 위원장 4명이 이의원 진영의 역설득으로 주춤하고 있다고 한다.
김대표 진영이 밝힌 민정계 위원장중 추대위 서명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울=장기홍·이세기·김정례·강성재·강성모·남재희·이신행·김명섭·나웅배·유용태·이종율·김만제·김만연·서정화·박주천·박완일 ▲부산=정상천·곽정출·허삼수·김형오·유흥수·김진재 ▲대구=이정무·김용태·이치호·김한규 ▲인천=심정구·이승윤·서정화 ▲광주=차상록 ▲경기=남평우·오세응·김영광·임사빈·황철수·정동성·이웅희·정해남 ▲강원=한승수·함종한·이응선·김문기·이민섭·박우병·정재철·김재순 ▲충북=정종택·임광수·신경식·김종호·안영기 ▲전북=공천섭·황인성·고명승 ▲전남=지연태·김식·심상준·안희석 ▲경북=서수종·박세직·금진호·정동윤·김근수·김윤환·김동권·유돈우·황병우·강신조·이상득·황윤기·이영창·장영철 ▲경남=김종하·김태호·배명국·정순덕·김기도·김영일·신상식·정동호·나오연·김채겸·박희태·노인환·이현목·권해옥 ▲제주=이기빈. 김대표 진영에 참여한 원로급에는 권익현 구 민정계 대표,이만섭 구 국민당 총재가 포함됐는데 권씨의 등장에 대해 김대표 진영에선 『민정계 본류가 김대표쪽으로 물줄기를 잡았다』고 선전.
○…25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김영삼 대표 대통령 후보 범계파 추대위」결성을 위한 민정계 단합모임에는 해외출장중인 위원장을 제외한 88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장 상석에는 김재순·김정례 고문,김윤환·김종호·김용태·정순덕·이승윤·오세응·박세직·지연태 위원장이 참석.
김윤환 의원은 우리의 입장이란 인사말에서 『우리는 3당통합 기본정신에 입각해 계파를 초월한 화합과 결속을 이루는 가운데 김대표를 대통령 후보로 추대,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 역사적 순리』라고 강조. 김의원은 『솔직히 말해 민정계로서(YS를 지지하는데) 정서적으로 착잡한 심경을 나도 느끼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치는 정서나 감정으로 하는게 아니고 이성과 순리로 풀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모임에서 김재순 고문은 격려사에서 『거산(김대표 아호)은 황고조 유방이나 철강왕 카네기 처럼 주변에 자기보다 더 나은 사람을 구름처럼 몰려들게 하는 특징이 있다』고 추대이유를 설명했다.
김정례 고문의 격려사와 김종호 의원의 「김대표 추대위 발족동의 설명」이 있은뒤 우리의 결의를 채택하고 모임을 끝냈다.
○…25일 오전 9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이종찬 후보의 출마선언기자회견은 윤길중 고문,박태준 최고위원을 비롯한 선거대책위원회 소속의원·원외지구당 위원장 30여명과 지지자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종찬 대통령」 연호가 합창되는등 열기속에서 진행됐다. 참석자중에는 심명보·김현욱·이동진·김중위·장경우·홍희표·최재욱·이긍규·이광노·이상하·고세진 의원과 조기상·양창식·조남조·유경현·이영일·남재두·박범진·안성혁·지대섭·이용식·이건식·정원조 위원장 등이 눈에 띄었다,
7인협중 이한동·박준병 의원은 불참.
9시5분전쯤 이의원을 선두로 박최고위원등 「지원단」이 입장하자 참석자들은 「이종찬 대통령」을 연호하면서 열렬히 박수를 쳐 회견장은 유세장을 방불케 했다.<박보균·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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